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모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이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그룹 회장 등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회 TED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자리를 찾는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글로벌 싱크탱크 5곳이 공동 주관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사를 맡았다.
메인 행사는 15일 열리는 세미나로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관계자 약 100명이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빌 해거티(공화)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소프트뱅크그룹, 토요타, 소니그룹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정인섭 한화오션(042660) 사장과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등도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이 계속되는 만큼 글로벌 관세 리스크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복합위기 타개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정 회장과 이 회장,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지난해 10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페스티벌'에 이어 1년 만에 재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아키오 회장이 직접 행사장에 올지는 아직 미정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