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이 국산 38호 혁신신약인 ‘어나프라주’의 영업·마케팅 강화 등 차원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1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비보존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16.82% 하락한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보존제약은 전날 공시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1061만5000 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 2721억원의 20%에 육박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제약사업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시장 안착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역량 확대에도 사용된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어나프라주 품목허가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비 집행 및 출시 준비로 재무 여력이 약화됐다”며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신약 상용화와 재무건전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속하게 어나프라주의 사업적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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