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영향력 커지는 코인카드…리닷페이 韓 실물발급 재개

5월 중단 후 다시 발급·배송

연 10% 이자 코인카드 출시 임박

리닷페이 실물 카드. 김정우 기자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등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한 홍콩 ‘리닷페이’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물카드 발급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닷페이에 이어 연 10%에 달하는 이자와 캐시백 등 각종 혜택으로 무장한 스테이블코인 카드 역시 등장하면서 지급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가상자산 결제기업 리닷페이는 올 5월 한국 이용자 대상 실물카드 발급을 전격 중단했으나 최근 발급 및 배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최근 “홍콩에서 한국으로 리닷페이 실물카드 배송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실제 결제까지 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리닷페이는 “한국 내 관련 규제를 확인해야 한다”며 실물카드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Apple Pay) 등 간편결제 수단을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리닷페이는 비자카드와 제휴해 비자 결제망을 쓰는 가맹점이라면 사용이 가능하다.



리닷페이가 실물 카드 발급을 허용한 것은 현재로서는 금융 당국이 이를 규제할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그간 코인카드 규제 여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않고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카드 발급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회색지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해외 발급 신용카드의 국내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논리다.

이 같은 규제 공백 속에 다양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비자(VIS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플라즈마 원(Plasma One)’ 카드다. 아직 정식 서비스는 개시하지 않았으나 업체는 USDT 예치금에 대해 최대 연 10%의 이자를 지급하고 결제 시 최대 4%의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태계 파괴적 모델”이라며 “파격적인 혜택을 갖춘 카드들이 등장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확장하고 지급결제 시장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마련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 모두 발행·유통·결제 등 규율 체계를 구상 중인 가운데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안에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