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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기기…내달 국내 첫 식약처 허가 예상"

[윤찬 에버엑스 대표]

연내 싱가포르 법인 설립 예정

3년내 글로벌 톱5로 성장 목표

윤찬 에버엑스 대표가 지난달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내년에 의료현장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윤찬(사진) 에버엑스 대표는 1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모라큐어(MORA Cure)'가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라며 “정부 허가를 받는 첫 근골격계 질환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로, 내년부터 병·의원에서 본격 처방되기 시작하면 매출도 급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엑스는 슬개대퇴통증증후군과 만성요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완료했다. 윤 대표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준비 중"이라며 "3년 내 근골격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모라큐어는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디지털치료기기다. 의사가 환자의 병명을 진단해 모라큐어에 처방을 내리면, 불편한 부위의 관절을 얼마나 가동할 수 있는지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앱에 입력한다. 인공지능(AI) 자세 추정 모델 ‘그리핀(Griffin)’이 의사의 처방과 환자의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재활운동법을 제안한다. 목, 허리, 무릎 등 10개 부위에 대해 약 3000가지의 운동 동작과 200여개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AI 모델을 활용하는 경쟁사와 달리 자체 AI 모델로 환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동작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재활운동 커리큘럼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가 의료현장에서 느낀 문제의식이 모라큐어 개발의 시작이었다. 그는 “정형외과 현장에서 재활운동이 필요한 환자들이 주 3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자주 봤다”면서 "병원에 오지 않더라도 환자 스스로 정확한 자세로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에버엑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 매출을 냈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된 후 지난해부터 미국 내 물리치료센터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일본 스미토모 생명보험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안에 두번째 해외 법인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내년에는 일본에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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