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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로터스테크놀로지 지분 전량 매각…8000만 달러 차익 실현

스팩 합병 이후 바이백 통해 엑시트

주가 폭락에도 원금 초과 회수 성공

사진 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전기차 제조업체 로터스테크놀로지 지분 전량을 매도해 약 8000만 달러의 차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2월 로터스테크놀로지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 직후 상장 지분 사모투자(PIPE) 형태로 약 5억 달러를 투자해 주식 5000만 주(지분율 7.4%)를 취득했다. 이후 로터스테크놀로지와 체결한 자사주 바이백(재매입) 계약에 따라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번 거래는 시장가 매도가 아닌 계약형 회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로터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합병 전후 10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였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인해 최근 2달러대로 급락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계약서상 약정된 가격에 따라 매도해 투자원금(5억 달러)을 웃도는 약 5억 8000만달러를 회수해 약 8000만 달러의 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로터스테크놀로지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차 법인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중국 지리홀딩그룹이 최대주주다. 본사는 중국 우한에 있으며 지리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회계상 평가손실이 장부에 반영돼 손해로 잡힌 부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원금 이상 회수했다"며 "주가 변동과 무관하게 사전 협의로 맺어진 계약을 통해 차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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