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이 ‘KIWOOM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AUM)이 5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3일 키움투자자산운용에 따르면 2일 기준 KIWOOM ETF의 총 순자산액은 전 거래일인 2일 기준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순자산 3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3월 4조 원을 기록한 후 불과 약 6개월 만에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번 순자산 증가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국내 대표 지수형·채권형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과 신규 상장 전략형 ETF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최근 6개월간 순자산 증가 상위 종목에는 국내 시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IWOOM 200TR’과 ‘KIWOOM 200’, 종합채권형 ETF ‘KIWOOM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장기채권형 ETF ‘KIWOOM 국고채10년’, 만기매칭형 채권 ETF ‘KIWOOM 26-09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으로 집계됐다. 대표 지수형과 채권형 상품 전반에서 고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달 새롭게 상장한 전략형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일 상장한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는 국내 고배당주의 안정성과 미국 AI테크주의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어 23일 상장한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는 미국 고배당주 집중투자를 통해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AI테크주의 성장성을 함께 추구한다.
두 상품 모두 고배당주의 안정성과 인공지능(AI) 테크주의 성장성을 7:3 비율로 결합해 매월 고정 비중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AI테크주의 상승분을 배당주 추가 매입에 활용해 배당금을 늘리는 ‘구조적 배당 성장’을 구현했다. 이들 ETF는 상장 직후 뚜렷한 자금 유입세를 보였으며, 특히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는 상장 이틀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개인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의 관심과 신뢰가 있었기에 순자산 5조 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투자자 실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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