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다음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연례 인공지능(AI) 행사 ‘SK AI 서밋’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등 SK그룹의 AI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기준 온·오프라인 합쳐 3만 명 이상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앤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총괄 등 빅테크 핵심 인사가 참석한다. 또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열리는 부대 행사 ‘퓨처테크포럼 AI’에서는 최 회장과 함께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최예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등이 토론을 펼친다.
최 회장은 ‘오늘의 혁신 실행과 내일의 도약 준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AI가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SK가 추진해온 AI 생태계 구축 여정과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최 회장은 “AI를 제조에 도입해 더 좋은 물건과 제조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만큼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조 AI’를 한국이 가야할 AI의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계열사 수장들도 AI 인프라와 메모리 등 사업을 소개한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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