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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G가 350억 출자한 강남역 옛 사랑의교회 부지 신축 오피스 매물로 [시그널]

예상 매각가 2000억 넘어설듯

KT&G, 500억 이상 차익 예상

강남역 옛 사랑의교회 부지 신축 오피스 조감도. 사진 제공=KT&G




KT&G가 350억 원을 출자한 강남역 옛 사랑의교회 부지 신축 오피스가 매물로 나왔다. 이번 거래가 완료될 시 KT&G는 최소 5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든자산운용은 이든더파인센트럴서초(PFV)를 매각할 계획이다. PFV의 지분 78.65%는 KT&G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든운용이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G는 2023년 이 PFV에 350억 원을 투자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

이든더파인센트럴서초는 서울 서초동 소재 옛 사랑의교회 주차장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초동 1310-15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3752.89㎡(약 4100평) 규모의 오피스를 짓는 사업이다. 강남역(2호선)과 신논현역(9호선)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당초 11월 준공 목표였지만 이달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KT&G는 강남업무지구(GBD)의 가치 상승을 예상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초 최대주주는 KT&G가 아닌 코리아디앤아이였다. 코리아디앤아이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로 지분 29.33%를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레고랜드 사태 이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성이 어려워지면서 대주단을 중심으로 에쿼티(자기자본) 추가 요구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에쿼티 투자자로 KT&G가 합류했다.



IB 업계에선 이번 투자를 통해 KT&G가 5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GBD 신축 오피스의 경우 평당 5000만 원 선에서도 거래가 되는 만큼 KT&G 신축 오피스의 매각 가격은 20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대출을 제외한 지분 투자 규모만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쿼티 투자 규모가 1000억 원을 넘어설 경우 350억 원을 투자한 KT&G는 5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거두는 것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KT&G는 자산들을 정리하고 있다. KT&G는 2027년까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처분해 1조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부동산 등의 자산 구조를 개편해 2027년까지 약 2조 4000억 원의 현금배당과 1조 3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 7000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KT&G는 서울 중구 마른내로에 있는 을지로타워를 약 12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천경해운과 체결했으며 지난해 경기 성남 분당타워도 페블스톤자산운용에 매각한 바 있다. 이 밖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도 매각 절차를 진행해 흥국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매각 가격은 약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GBD 신축 오피스의 경우 가격대가 지속적으로 치솟는 만큼 KT&G가 이번 거래를 통해 높은 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일부 기업들이 해당 오피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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