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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앞세워 반등 잰걸음

■자체 모바일AP 양산 돌입

시스템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

2나노 공정서 수율 개선 따라

내년 갤럭시S26 탑재 확실시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의 양산을 시작했다. 엑시노스2600이 내년 출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되면 모바일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 사업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모바일 AP 엑시노스2600 양산에 돌입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생산하는 자체 개발 칩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엑시노스2500을 적용하려 했지만 성능과 생산 수율이 자체 기준에 미달하자 탑재 계획을 철회했다.



삼성전자는 연간 수천만 대가 판매되는 갤럭시 S시리즈에 자체 칩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관련 사업부의 실적도 흔들렸다. 파운드리와 LSI 사업부는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2조 6450억 원, 2조 52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또 모바일사업부(MX)도 엑시노스2500 대신 퀄컴의 AP 스냅드래곤8엘리트를 쓰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올 상반기 기준 MX 사업부의 모바일 AP 원재료 비용은 7조 789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 275억 원) 대비 29% 늘어났다.

하지만 엑시노스2600이 최근 글로벌 성능 실험 기관인 긱벤치에서 퀄컴과 애플의 AP를 앞서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업계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2600이 탑재되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6에 전면 탑재할지, 라인업 혹은 지역별로 차등 탑재할지 정도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엑시노스2600이 성공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칩을 설계하는 시스템LSI와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 실적이 일제히 개선될 수 있다. 또 타사의 차세대 AP 출시 시기와 관계없이 신형 전략 스마트폰 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 특히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이 적용될 엑시노스2600 양산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파운드리 사업부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진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엘리트, 애플의 A19프로는 현재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제작되고 있다. 엑시노스2600의 성능과 수율이 입증되면 발열 문제로 2022년 이후 주문 생산을 맡기지 않던 퀄컴이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 주문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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