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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여기저기 아파요"…황금 연휴, 병원에서 보내기 싫다면 '이렇게'

기름진 음식과 야식, 역류성 식도염 원인

장거리 운전도 허리·목·어깨 건강 적신호

"과식 피하고 올바른 자세로 운전 필요"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추석은 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추석과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지며 7일간의 연휴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평소 즐기지 않던 기름진 음식과 야식,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명절이면 복통과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한다. 연휴 기간 변화된 식생활이 주요 원인으로 과식, 과음, 야식 등 명절 분위기에 취해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요리하고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드물지만 식중독이나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위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지방이 많다. 기름진 음식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려 위산을 역류시킨다. 식도는 별도의 보호막이 없기 때문에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켜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진다. 늦은 밤 음식 섭취도 소화불량이 발생하기 쉽다.



채승병 울산엘리야병원 내과 과장은 “즐거운 연휴를 병원에서 보내기 싫다면 과식, 과음, 야식을 멀리해야 한다”며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기보다는 위에 부담이 덜 가는 음식 위주로 먹고 야식을 먹어야 한다면 식후에는 과잉 섭취된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해 주는 것도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고속도로 정체도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장거리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은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목, 어깨, 허리 등에 긴장성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거나 인대 및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균형이 무너져 통증이 발생한다.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차량에 탑승할 때 엉덩이부터 먼저 차량 좌석에 넣어 앉고 무릎을 돌려 운전대 쪽으로 가져오도록 해야한다. 되도록 허벅지가 좌석에 많이 지지되는 것이 좋고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로 어깨를 등받이에 대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핸들은 등받이에 몸을 편안하게 기댄 상태에서 손을 쭉 뻗어 손목이 닿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잡게 되면 허리에 부담이 가며 충돌 시 충격이 몸에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고 너무 멀리 잡게 되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뒷주머니에 지갑 등을 두지 않아 골반이 삐뚤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희성 울산엘리야병원 관절척추센터 과장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 주로 남성들에게서 나타난다면 명절 준비로 바쁜 주부들은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면서 찾아오는 허리 통증이 대다수”라며 “오랜 시간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을 할 때 가능하다면 식탁을 이용하고 다리 받침대 등을 이용해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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