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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판다들, 이제 어엿한 독립”…루이바오·후이바오 ‘세컨하우스’ 적응 한창

에버랜드, 쌍둥이 전용 공간 ‘판다 세컨하우스’ 공개

독립 후 첫 새 보금자리…방문객 맞이 준비 마쳐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지내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오른쪽)와 후이바오. 사진 제공=에버랜드.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에버랜드가 공개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두 아기 판다는 어엿한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은 지난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위한 전용 서식지 ‘판다 세컨하우스’를 일반에 개방했다. 약 1년간의 준비 끝에 완성된 이 공간은 어른 판다로 성장 중인 쌍둥이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태어나 올해 8월부터 엄마 아이바오와 떨어져 독립 생활을 시작했다. 판다는 보통 생후 1년 반에서 2년이 지나면 부모 곁을 떠나 단독으로 생활한다. 그동안 기존 ‘판다월드’에서는 시간대를 나눠 교대로 모습을 보였으나, 이제는 세컨하우스와 기존 공간에서 각각 하루 종일 바오패밀리(러바오·아이바오·루이바오·후이바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새 보금자리는 판다월드 바로 옆 약 1200㎡ 규모로, 실내외 방사장과 내실 등을 갖췄다. 통유리로 된 실내 방사장은 개방감을 높였고, 대나무·잔디·자연석·연못을 배치해 자연 서식지와 유사하게 꾸몄다. 야외 방사장에는 햇볕을 즐기며 대나무를 먹을 수 있는 쉘터와 나무타기를 위한 느티나무, 대왕참나무도 식재됐다.

쌍둥이들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비공개 상태로 이동을 마치고, 주키퍼 강철원·송영관 사육사의 보살핌 속에 새 환경에 적응 중이다. 현장에서는 루이바오가 활발히 나무에 오르고, 후이바오가 잔디 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모습도 종종 포착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세컨하우스 개방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3일 방문객 선착순 3000명에게는 이름이 새겨진 ‘친구증 카드’가 증정됐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키링·거울·담요 등 60여 종의 쌍둥이 판다 굿즈도 새롭게 출시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판다월드 카페에서는 12일까지 한정판 ‘루이&후이 떡하니 세트’를 판매한다. 세트에는 판다 핀버튼 12종이 포함돼 있으며, 전부 모으면 두 판다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완성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세컨하우스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아이바오, 러바오까지 바오패밀리 전체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본격적으로 독립한 지 두 달여. 이제 ‘아기 판다’보다는 ‘청소년 판다’에 가까워진 이들의 성장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전하고 있다.

판다 세컨하우스 실내 방사장 전경. 사진 제공=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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