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6개월을 넘긴 시점에 달성한 성과다.
6일 넥슨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날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현재 2위를 유지 중이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위 상승은 지난 9월 25일 공개된 첫 번째 시즌 ‘빛의 신화! 팔라딘’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과 지역, 사냥터, 스토리 등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기념 이벤트가 동시 진행되면서 이용자 유입이 늘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됐다. 원작의 감성과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생활형 콘텐츠와 진입 장벽이 낮은 전투 구조를 도입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설계가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며 장기적 이용자층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기존 대형 MMORPG들이 중장년층 중심의 과금형 구조를 유지해온 것과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이 10·20대 중심의 라이트 유저를 기반으로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10대와 20대 이용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즐기는 MMORPG로 자리 잡으며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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