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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내 집 지키는 보안수칙은…“도어락·CCTV 점검하고 우유 배달은 중지”

역대급 황금연휴 맞아 범죄 위험↑

“빈집으로 보이지 않게 조치 해야”

스미싱 등 온라인 보안 강화도 필수





최장 10일 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이나 가게를 비우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사건·사고 일평균 건수는 평년 대비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휴 기간 중 보안 공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보안수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매년 연휴 기간 기승을 부리는 택배 도난 및 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도어락 및 홈CCTV 등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4일 보안업체 에스원의 조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집을 비울 때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이 빈집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셈이다.

또 이로 인해 '집을 비울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택배·배달 물품 피해(37%) △침입 및 도난(36%) △화재·가스 누출 등 안전 사고(26%) 순으로 조사됐다. '연휴 기간 상점에서 가장 걱정되는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무단 침입 및 절도(43%) △화재·정전 등 설비사고(41%) △배송·납품 물품 도난(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무인매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노린 절도 범죄 역시 덩달아 증가하며 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이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범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보안전문에게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수칙을 들어봤다.

보안업체 SK쉴더스는 우선 연휴 기간 중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택배 도난 및 침입 범죄, 도어락 및 홈CCTV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외출 또는 귀성 계획이 있다면 먼저 주택 외부의 침입 경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무엇보다도,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택배 도난, 빈집털이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택배나 우유나 신문과 같은 정기구독 물품의 배송 일정과 수령 장소를 미리 조율해, 물품이 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고가의 귀중품은 금고에 별도로 보관하는 등 안전한 장소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모를 화재 방지를 위해서도 전자기기 및 가스 사전 차단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집에 설치된 CCTV가 있다면 연휴 전에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녹화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여기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이중 잠금장치를 활용하거나 우유 투입구를 봉쇄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 습관화로 외부 침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보안도 추석 연휴 기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추석을 겨냥한 스미싱 공격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 보안수칙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추석에는 명절 인사, 택배, 교통법규위반을 사칭한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이 급증하는 만큼 온라인에서의 활동도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랜섬웨어를 비롯한 온라인 공격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수칙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보안업체들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온라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생활형 보안 수칙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명절 인사 메시지나 선물 배송 안내 등을 사칭해 악성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피싱 공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일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차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계정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다단계 인증(MFA)을 설정해 추가적인 방어막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정품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 수칙이다. 특히 해킹이나 피싱 피해는 초기 대응이 지연될수록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만큼, 평소 생활 속에서 보안 습관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각종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사전에 보안 체크리스트를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대표 보안기업으로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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