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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어디로 가나요…日 줄고 '이 나라' 늘었다

일본 29%·베트남 14%·중국 9%

관심도도 2020년 대비 2배 늘어

여행비 105.4만원 '가성비' 충족

日은 엔화·물가 상승으로 찬바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권욱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기 여행지가 변화하고 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던 일본은 하락세인 반면 3위였던 중국은 2위인 베트남의 자리까지 넘보는 모습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 8월 한국인이 많이 다녀온 여행지는 일본(29%), 베트남(14%), 중국(9%), 태국(7%)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일본 여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많지만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하며 점유율이 후퇴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포인트 늘어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여행지 관심도 부문에서도 중국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요즘 중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에 비해 ‘커졌다’는 응답은 올해 8월까지 12%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주한미군의 한국 내 사드배치 직후 중국이 실시한 ‘한한령’ 이전인 2016년(22%)과 비교하면 미흡하지만 2020년 최저치(6%)와 비교하면 2배 성장했다.



중국 여행의 관심도 회복은 지난해 중국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항공사들은 이에 발 맞춰 노선을 확장했고 여행사들도 중국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하는 것도 양국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다.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위안화의 영향으로 ‘가성비 여행지’로서의 중국의 매력이 부각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중국 여행은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 올해 해외여행자가 지출한 평균 여행비를 보면 중국은 105만 4000원으로, 동남아시아 평균(127만 4000원)보다 20만 원 이상 낮았다. 이는 일본(106만 8000원)은 물론이고 최고의 ‘가심비’ 여행지로 꼽히는 베트남(111만 7000원)보다도 적은 액수다.

중국인의 한국인 방문도 늘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800만 명을 넘었지만 2018년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 관광을 막으면서 398만 6845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후 코로나 시기인 2020년 60만 7848명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올 10월이면 지난해 중국 입국자(459만여 명) 수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 국가지만 최근 들어 찬바람이 불고 있다. 현지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일본의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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