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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성장성·방어력 겸비…美 배당 다우존스 ETF 장기투자 매력 여전”

■ 미래에셋자산운용 웹세미나 진행

세계 2위 규모 배당 ETF…연평균 11% 이상 ↑

"분배금 성장 기조 이상 無…저가 매수 기회"





국내에만 6종이 상장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배당 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최근 성과가 S&P500 대비 다소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배당 성장성과 방어적 성격 덕분에 여전히 은퇴 자산 운용에 적합한 대표 상품이라는 평가다.

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웹 세미나를 열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주가 부진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를 맡은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고배당·배당 성장·장기 우상향 성과라는 세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드문 상품”이라며 “최소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지급한 기업 가운데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편입하기 때문에 단순 고배당주 ETF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원조 격인 ‘SCHD(슈드)’는 순자산 총액이 720억 달러(약 101조 원)로 글로벌 배당 ETF 중 2위, 전체 미국 주식형 ETF 중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ETF 전체 순자산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기도 하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역시 약 2조 2000억 원의 자산을 굴리며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6개 경쟁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끄는 핵심은 배당 성장성이다. 슈드는 상장 이후 13년간 단 한 번도 분배금을 줄이지 않고 연평균 11%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10년 전 SCHD에 투자해 배당으로 100만 원을 받았다면 현재는 300만 원을 분배금으로 받는 구조다. 김 본부장은 “추가 매수 없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이 불어나는 구조”라며 "은퇴 대비용 인컴(채권 이자, 주식 배당금, 부동산 임대료처럼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꾸준한 수익)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들어 SCHD의 성과는 시장 대비 다소 부진하다. 올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에너지·헬스케어·필수소비재 등 주요 편입 섹터가 타격을 받으면서 낙폭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다. 반면 빅테크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빠르게 반등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김 본부장은 "올해 미국 배당 ETF 수익률은 S&P500 대비 12%포인트 부진했지만 올 8월 이후 금리 인하 기대와 헬스케어·에너지주 반등으로 성과가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분배금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SCHD의 올해 2분기 분배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3.5% 증가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과거에도 특정 분기에는 배당이 줄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모두 증가했었다. 다만 올 초 외국 납부세액 처리 방식 변경으로 슈드 대비 약 15% 낮은 분배금이 지급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김 본부장은 “올해처럼 성과가 부진할 때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며 “SCHD는 13년간 매번 연간 배당 성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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