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000370)이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을 품고 자동차보험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한화손보는 1일 캐롯에 대한 흡수합병을 완료하고 ‘하이브리드 손보사’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화손보는 기존 ‘펨테크’(여성+기술) 자산에 캐롯의 디지털 DNA를 결합해 미래 핵심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손보의 핵심 시너지 전략은 ‘디지털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과 ‘인공지능(AI) 기반 여성 네트워크 구축’이다. 한화손보는 이번 합병으로 사이버마케팅(CM)·텔레마케팅(TM)·대면영업의 판매 채널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캐롯의 CM채널 경쟁력을 활용해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는 캐롯과의 합병을 통해 합산 매출 1조1000억원으로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단숨에 자동차보험업계 5위로 올라섰다. 한화손보는 향후 5년 내 자동차보험 매출을 2조원으로 확대하고, 현재 5.4%이던 시장점유율도 두자릿수로 끌어올려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 극대화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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