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002350)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미래형 콘셉트 타이어 2종으로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혁신성·사용성·심미성·사회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넥시스트(NEXIST)'와 '셀렉시스(CELLEXIS)'로 고밀도 도시의 교통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두 모델은 복잡해질 미래 교통 환경에서 원활한 이동을 지원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들 콘셉트 타이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KIDP)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넥시스트는 도로 폭 축소가 예상되는 미래 도시에 대응한 솔루션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개인용 도심항공교통(UAM)에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활주로 없이 수직 이륙이 가능하며 직관적인 타이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탄소 복합 소재를 활용해 경량화를 이뤘다.
셀렉시스는 초대형 도시를 위한 모듈형 대중교통 개념으로 설계됐다. 적혈구 형태에서 착안한 구형 본체에 동서남북 방향으로 연결된 옴니 휠이 타이어, 도킹 시스템, 출입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 통해 환승과 이동 시간을 줄이고, 개인 차량 의존도를 낮추는 혁신적 교통 시스템을 제안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당사의 철학과 혁신적 시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재와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디자인과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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