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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소포장 전략' 통했다…석 달만에 매출 19배 쑥

3~6개월 단위서 1개월 이하로

'주 단위 건강관리' 새 기준 제시

가격도 5000원대 이하 부담 줄여

사진 제공=BGF리테일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소용량 패키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과거엔 3~6개월분 단위의 대용량 제품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제는 편의점과 다이소 같은 생활밀착형 채널을 통해 1개월 이하 단위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고 있다.

2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건기식 매출은 6월 같은 기간 대비 1800% 급증했다. 3개월 만에 매출이 19배 뛴 것이다. 건기식을 처음 선보인 지난해 12월 초와 비교하면 매출이 약 71배 증가했다.

사진 설명


매출을 견인한 것은 저렴한 가격대의 소용량 패키지 상품이다. 가격 차원의 진입 장벽을 낮춰 1인 가구나 MZ세대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용량 제품은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큰 금액을 지출하는 부담 때문에 신규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를 꺼려했는데 소포장 전략으로 이런 장벽이 낮아지며 건기식 시장이 대중화되고 있다”며 “특히 2030세대는 부담 없이 제품을 비교·탐색할 수 있게 됐고 대용량 구매에 소극적이던 1인 가구도 합리적 대안으로 주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hy에서 출시한 소포장 건기식 ‘브이푸드 위클리’ 3종. 사진 제공=hy




건기식 업계도 자체적으로 소포장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hy가 대표적이다. hy는 이달 ‘브이푸드 위클리 3종(올인원·스킨핏·컷앤핏)’을 출시했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패키지와 기능성을 새로 조합한 점이 특징이다. 7일 단위 소포장으로 보관과 섭취가 간편하고, 프레시 매니저 정기배송을 통해 꾸준한 섭취를 지원한다. 소용량 제품을 내놓으면서 ‘주 단위 건강관리’라는 새로운 소비 단위를 제시한 셈이다. hy 관계자는 “소용량 패키지 건기식의 확산은 단순한 유통 채널의 변화가 아니라 건기식 시장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진입 장벽을 완화해 신규 고객을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탐색적 소비에 대응해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브리타임 플레이버 7포 제품. 사진 제공=정관장


KGC인삼공사에서 운영하는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지엘프로 더블컷 7-days’를 선보였다. 기존 대용량 제품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일주일 용량으로 만들었다. 대표 제품인 ‘에브리타임’ 역시 올리브영에서 7·10·20포 등 다양한 규격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 6월 출시한 ‘에브리타임 플레이버’ 7포 라인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소포장 규격을 선보인 ‘지엘프로’와 ‘에브리타임’ 매출이 올 여름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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