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기업 노을(376930)이 350억 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기준 노을 주가는 전일 대비 9.54% 하락한 3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08% 하락한 2805원까지 내렸다. 전날 노을이 장 마감 후 3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을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350억 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잔액인수 방식이다.
노을은 이번 증자를 통해 중단기 재무 리스크를 해소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증으로 확보된 자금을 △국내외 제조공장 확장·자동화 라인 증설 △원재료 매입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 인허가와 글로벌 사업 개발 △차세대 암 진단 솔루션의 연구개발 △자궁경부암 통합 솔루션 완성 등 성장과 직결되는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은 최근 2년간 마이랩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의 시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더욱 가속화하며, 단기 성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과 탁월한 조직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10월 31일이다. 주당 약 0.39주를 배정한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244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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