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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연내 9000억 유상증자…"부채 감축"

3억 4750만주 추가 발행 결정

신주 상장 내년 1월 12일 예정

한온시스템 슬로바키아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018880)이 이사회를 통해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최종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 수는 기존 주식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부채 상환에 투입되며 사업운영 효율화 등 체질 개선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3억 4750만 주(기존 발행주식의 51.20%)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며 잔여 주식은 신주배정 기준일인 11월 14일 기준 구주주에게 균등 배정된다. 이후 실권주 및 단수주가 일반공모로 이뤄진다. 신주 상장 절차는 내년 1월 12일 마무리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2590원이다. 이사회 결의일 직전 영업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과 1주일의 가중산술평균 주가와 기준일 종가 중 더 낮은 금액으로 산정됐다. 한온시스템은 구주주 권익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가액 대비 15%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발행가액은 일반공모 청약 직전인 12월 16일에 확정될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 8000억 원을 부채 상환을 위해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의 올 2분기 부채 비율은 256%로 주요 채권단과의 약정 기준인 225%를 초과하고 있다. 순차입금에서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를 나눈 레버리지 비율도 5.32배로 약정기준(4배 이하)를 넘어섰던 상황인 만큼 이번 유증을 통해 부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자금은 한온시스템의 운영과 시설 유지보수, 신규 생산설비 투자 등 영역에도 투입된다. 운영자금 512억 2500만 원, 시설자금 488억 원 등이다. 이를 통해 이자 비용 부담을 줄여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생산설비 투자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구조 안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설립된 글로벌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유상증자 물량은 전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소화했고 한온시스템은 올해 한국타이어가 속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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