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에서”…“대형마트보다 7만 4000원 저렴”

소진공, 추석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이 19.9% 저렴

전통시장 29만8766원, 대형마트 37만3164원

2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추석 선물용 상자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7만4000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3일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766원, 대형마트는 평균 37만316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4398원(19.9%)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류(43.9%), 수산물(31.4%), 육류(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2.9%), 깐도라지(62.1%), 동태포(43.7%), 대추(41.0%), 쇠고기(탕국용)(40.4%), 송편(32.3%), 곶감(29.6%) 순으로 조사됐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한다면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은 줄이고, 보다 넉넉한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