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주가가 22일 장 초반 급등세다. 이재명 대통령의 영화 산업 지원 발언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현재 기준 CJ CGV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0원(6.90%) 오른 558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1.88%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5840원을 기록하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이날 CJ CGV의 거래량은 약 320만 주로, 이는 전거래일인 19일 거래량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영화 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달 20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산업 진흥에 힘 쓸 것이라고 예고한 데 이어 21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관람 문화가 크게 변화해 극장 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는 영화 산업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이달 24일 개봉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 수상 불발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비쳤지만 국내 개봉일이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형성되는 중"이라며 "2차 영화 할인 쿠폰 발급이 시작된 것도 극장주 상승의 근간"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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