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053030)가 충북 오송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결정하며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오송공장 신설 및 증설을 위해 55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회사 자기자본(2024년 말 기준)의 30.7%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이날부터 2026년 11월까지다. 투자 목적은 생산능력 확장으로 공장 건축 및 생산설비 구축에 사용된다.
앞서 지난 14일 바이넥스는 충청북도, 청주시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2029년까지 오송 제1생명과학산업단지에 약 2만 4300㎡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23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으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혁신 성장기업’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충북의 높은 바이오산업 위상과 오송의 입지적 강점,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이번 투자 결정에 중요한 배경이 됐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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