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미중북 정상외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3자 회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인 뉴스 이벤트를 선호하는 성향과 한국전쟁 종결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다음 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실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한국 통화정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실질금리 하락으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금리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적완화(QE)보다 대출지원제도(FFL) 등 선별적 정책 수단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아닌 점과 부동산 가격 상승 리스크를 고려할 때 QE 적용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 반도체 재건: 미국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경영난에 빠진 인텔에 50억 달러(약 6조 9340억 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 딥시크는 R1 AI 모델을 29만 4000달러(4억 821만 원)로 훈련 완료했다고 네이처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하며 기존 대비 저비용 고사양 AI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트럼프·김정은·시진핑, APEC 이후 베이징서 만날수도”
- 핵심 요약: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 겸 한국석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차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며 극적인 뉴스 이벤트를 선호하는 성향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한국전쟁을 종결지은 인물로 기억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방한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경우 시 주석의 방한 형식은 국빈 방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투자정책이 상호 충돌한 명백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2. “실효하한금리 도달 앞두고 양적완화 한계…선별 대출 공급 더 효과적”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하거나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효하한금리(ELB)란 중앙은행이 내릴 수 있는 금리 하한선을 말하며, 이 상황에서는 금리를 추가로 내려도 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다. 이 총재는 ELB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은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스위스 등은 대규모 외환시장개입(FXI) 등으로 대응했지만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아닌 점과 QE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어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대출지원제도(FFL)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하며 지난해 12월 예상치 못한 계엄 선포 당시 금리 인하를 보류하고 FFL을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선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후적인 통화·재정정책보다는 ELB 상황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한국은행이 노령층 고용시장 확대, 이민정책 등 장기 성장과 관련된 구조 개혁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3. 엔비디아, 인텔에 6.9조 지분 투자…“칩 공동 개발”
- 핵심 요약: 미국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경영난에 빠진 인텔에 50억 달러(약 6조 9340억 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달러 28센트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인 24달러 90센트보다 낮지만 지난달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취득하며 지급한 주당 20달러 47센트보다는 높은 금액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역사적인 협력이 엔비디아의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인텔의 CPU와 방대한 x86 생태계에 긴밀하게 결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해 188억 달러의 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3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불과 3년 전인 2022년만 하더라도 인텔의 매출이 엔비디아의 2배 이상이었다. 이번 투자 결정은 현재 엔비디아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대만 TSMC와 데이터센터용 칩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해온 AMD에도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4. 전문가 검증 거친 中 딥시크…4억 원으로 AI 훈련 끝냈다
- 핵심 요약: 중국 딥시크가 출시한 저비용 고사양 생성형 인공지능(AI)인 ‘R1’의 훈련 비용이 29만 4000달러(4억 821만 원)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논문을 통해 공개됐다. 미국 AI 반도체 제조사인 엔비디아의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800’ 512개를 단위 시간당 2달러씩 들여 약 80시간 훈련한 비용이다. 여기에는 R1의 미세 조정 전 모델인 ‘R1 제로’ 훈련 비용과 미세 조정 비용이 포함됐으며, 반도체 구입 등 시설 구축을 제외하고 훈련 값만 따로 계산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딥시크가 주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권위있는 동료 심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쟁사들은 딥시크가 5억 달러 이상을 썼을 것이라며 R1을 평가절하했지만 전문가 검증을 거쳤다는 점에서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 딥시크는 논문에서 개발 준비 단계에서 엔비디아 A100 칩을 사용했다고 처음 인정했으며, R1은 AI가 정확한 답변을 하면 보상하는 순수 강화 학습 방식으로 추론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중북 3자 회담 가능성이 글로벌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A.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으로 단기적 시장 개선 효과가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국전쟁 종결과 평화협정 체결 논의로 이어질 수 있어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과 중국 A주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남북경협 관련 기업들과 중국 내수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 없이 형식적 평화협정에 그칠 경우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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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은행의 실효하한금리 도달 전망이 원화와 한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통화정책 여력 축소로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효하한금리에 도달하면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어 경기 부양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양적완화보다 대출지원제도(FFL) 등 선별적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힌 것도 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의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 시 환헤지 비율을 높이고, 인구 고령화와 구조 개혁 지연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상황입니다.
Q. 엔비디아의 인텔 투자와 중국 딥시크의 AI 혁신이 반도체 투자 전략에 미치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A. 미국 반도체 재건 정책과 중국 AI 기술력 부상으로 투자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엔비디아의 50억 달러 인텔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텔 살리기’ 정책에 부합하는 것으로, 미국 반도체 생태계 재건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중국 딥시크가 4억 원으로 AI 모델 훈련을 완료한 것은 중국의 비용 경쟁력과 기술 자립도가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국 반도체 기업과 중국 AI 기업 모두에 균형있게 투자하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미중북 정상외교 모니터링: APEC 정상회의 후 베이징 3자 회담 가능성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 완화 기대감 추적 필요
✓ 한국 통화정책 한계 대응: 실효하한금리 도달로 원화 약세 압력 지속, 환헤지 비율 상향 조정 검토 필요
✓ 미국 반도체 재건 수혜: 엔비디아-인텔 동맹으로 미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 관련 기업 투자 기회 포착
✓ 중국 AI 기술 부상: 딥시크 4억 원 AI 훈련 성공으로 중국 AI 기업 경쟁력 입증, 선별적 투자 고려
✓ 아시아 지정학 변화: 시진핑 주석 방한과 미중북 회담 논의로 동아시아 정세 변화 가능성 주의깊게 관찰
[키워드 TOP 5]
미중북 정상외교, 한국 실효하한금리, 엔비디아 인텔 투자, 중국 AI 혁신, 반도체 재건 정책, AI PRISM, AI 프리즘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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