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8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에서 개최된 ‘창립 38주년 기념식’에서 투자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연금의 관리·운용을 넘어 노인·장애인·기초수급자를 위한 종합 복지 서비스 제공 기관이자 기금적립금 1200조 원의 세계 주요 연기금 운용 기관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 15%를 기록했으며 고객 만족도 ‘우수’ 등급을 획득하면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또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도 9년 만에 ‘A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의 높아지는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핵심 과제로 △연금 개혁의 차질 없는 시행과 고품질의 연금 서비스 제공 △투자 다변화와 위험 관리를 통한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 △품위 있는 노후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서비스 구현 △디지털 기반 경영 혁신과 공정한 기관 운영을 통한 공공성과 효율성 강화를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또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추기 위해 ‘AI·혁신추진단’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기획이사를 단장으로, 디지털혁신본부장을 부단장으로 총 4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연금·복지, 기금운용, 기관운영,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추진단은 최고 의사 결정 기구를 설치하고 AI최고책임자(CAIO)를 지정하는 등 AI 대전환을 위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운용하는 기관은 신뢰가 생명으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고 인정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이 역량과 지혜를 모아 협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