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주와 방산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각각 테슬라 급등,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공격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0.28% 오른 35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LG화학(051910)(1.87%), POSCO홀딩스(005490)(0.35%), 엘앤에프(066970)(4.13%), 에코프로(086520)(0.91%), 에코프로비엠(247540)(0.66%) 등 주가 상승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큰손’으로 꼽힌다. 테슬라가 주 거래처로 알려진 엘앤에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뉴욕증시에서 3.62% 오른 410.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0억 달러 규모 테슬라 주식 매입이 전해지면서 장중 425.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방산주도 장 초반 이차전지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장악을 위해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몇 시간 만에 개시됐다.
현재 풍산(103140)은 전 거래일 대비 7.20% 오른 13만 99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54% 상승한 101만 1000원을 기록 중이다. LIG넥스원(079550)(6.87%), 현대로템(064350)(2.67%), 한국항공우주(047810)(1.84%) 역시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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