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삼성TV 위기돌파 총력전: 삼성전자(005930) VD사업부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경영진단에 착수하며 중국 기업들의 프리미엄 시장 진출로 위협받고 있는 세계 1위 지위 수호에 나섰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1조 1080억 원에서 8680억 원으로 21.6% 급감할 전망인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 개편을 통해 가정용 로봇 등 신사업 진출과 경쟁력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 철강업계 혁신소재 전환: 현대제철이 10년간 연구개발한 3세대 자동차 강판의 상업 생산을 6월부터 당진제철소에서 시작했다. 인장강도 1.2㎬에 10% 경량화를 달성한 이 제품은 전기차 시대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매출 비중을 현재 19%에서 2030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최근 3거래일간 외국인이 3조 31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사상최고가로 견인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4로 나타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급 요인임이 재확인됐으며,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 등 순매수 상위 종목들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삼성TV,10년만에 경영 진단 받는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 VD사업부가 10년 만에 경영진단에 착수했으며, 중국 기업들의 급속한 추격으로 19년간 유지해온 TV 세계 1위 지위가 위험에 처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VD사업부 영업이익은 8680억 원으로 전년 1조 1080억 원 대비 21.6% 감소할 전망이며, 매출은 31조 2390억 원으로 지난해 30조 9530억 원 대비 0.9%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진단을 통해 사업 현황과 개선 방향을 담은 자료를 진단팀에 제출하고, 사업별 비용 구조와 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 및 조직 개편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들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면서 가성비 경쟁에 말려들 경우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전체 판을 흔들 만한 혁신 없이는 중국의 시장 장악이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 현대제철 ‘3세대 車강판’ 출격…철강 보릿고개 넘는다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10년간 연구를 거쳐 자동차용 3세대 강판 상업 생산에 성공했으며, 6월부터 당진제철소에서 일부 냉연 열처리 설비를 개조해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3세대 강판은 인장강도가 기존 1㎬보다 높은 1.2㎬를 기록하면서도 10%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루프사이드·범퍼빔·멤버프론트사이드 등 차체 부위에 적용된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18년 10%를 넘어 지난해 19%까지 확대됐으며,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역시 1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생산 능력을 확충했으며, 최근 북미 전기차 업체와 총 3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 공급 계약(최소 6000억 원)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건설업 부진으로 어려운 철강업계가 자동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3. 코스피·외국인 상관계수 0.54…외국인이 사면 주가 훨훨
- 핵심 요약: KB자산운용이 2014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일간 수익률의 상관계수가 0.54로 기관(0.36), 개인(-0.70)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달 10~12일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260.05포인트에서 3395.54포인트로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3183억 원, 2조 5297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조 7949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12일 외국인 순매수(1조 6237억 원)는 지난해 6월 13일(1조 7305억 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9월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SK하이닉스(2조 2392억 원)와 삼성전자(1조 4585억 원)는 각각 22.1%, 8.2%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6.58%)을 웃돌았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32.2%로 2020년 이후 평균 32.4%에 근접한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발행어음 전성시대…빅4證, 6개월 만에 4조 늘었다
- 핵심 요약: 국내 4대 증권사의 발행어음 평균잔액이 올해 6월 말 42조 8136억 원을 기록해 1년 만에 약 6조 원, 6개월 만에 4조 원이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7조 2290억 원(24.8%)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 10조 5222억 원, 미래에셋증권(006800) 7조 8601억 원, NH투자증권 7조 202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4대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개인과 기업고객에게 2.1~5.3%의 금리로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사업으로만 2000억 원의 이익을 확보했다. 다만 1년 만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투자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존재하며, 최근 50년 만기 국고채 금리(2.625%)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2.813%)보다 낮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험사들이 지급여력비율 하락 방어를 위해 초장기채 매입을 늘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중장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 美투자 불확실성 증대에…인력확보·운영 계획 올스톱
- 핵심 요약: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비자 문제로 집단 구금된 사건 이후 대미 투자를 추진 중인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현재 반도체와 배터리·조선·전선 등 국내 대기업들이 200조 원을 웃도는 규모의 미국 공장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약 51조 60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배터리 3사는 미국 전역에 걸쳐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품목별 고율 관세를 무기로 대미 투자를 압박하고 있으며, 대미 반도체 투자 보조금에 대해서는 지급 대가로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달 11일 “이번 일로 최소한 2~3개월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며, 현지 채용도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비자 문제까지 겹치면서 기술 유출 우려와 교육 비용 증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현재 상태라면 미국 현지 직접 투자는 우리 기업 입장에서 매우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6. SNT그룹 주가 고공행진…EB 투자한 ICS ‘방긋’
- 핵심 요약: 사모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올해 7월 약 2000억 원 규모로 투자한 SNT그룹 교환사채(EB)가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 SNT에너지(100840)는 이달 11일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벡텔에너지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SNT다이내믹스(003570)도 방산과 중공업 분야에서의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ICS는 투자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회수 국면에 돌입했으며, 7월 22일 SNT에너지 지분 5만 644주를 주당 4만 3193원(약 22억 원 규모)에, 7월 24일과 8월 6일에는 SNT다이내믹스 66만 9727주를 주당 4만 3577원(292억 원 규모)에 확보했다. EB는 발행사가 보유한 타사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채권 이자를 받으면서 필요 시 주식으로 교환해 주가 상승 시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주가 하락 시에는 채권 성격으로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자주 묻는 질문]
Q. 삼성전자 TV사업부 경영진단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개선 기대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10년 만의 경영진단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을 전면 개편해 중국 업체 대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다만 올해 VD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6% 감소할 전망이어서 구조 개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정용 로봇 등 신사업 진출과 프리미엄 시장 차별화 전략이 성공할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현대제철 3세대 강판 상업 생산이 실적에 미치는 효과는 어떻습니까?
A. 글로벌 완성차 시장 진출 확대로 중장기 실적 개선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인장강도 1.2㎬에 10% 경량화를 달성한 혁신 제품으로 전기차 시대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입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 19%를 2030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계열사 납품을 통해 시장 신뢰도를 쌓은 후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건설업 부진으로 어려운 철강업계에서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통한 차별화된 성장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Q. 외국인 순매수 급증세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A.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수준에 근접해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강세 기조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최근 3거래일간 3조 3183억 원 순매수로 코스피를 사상최고가로 견인했으며, 상관계수 0.54로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급 요인입니다. 대형주 중심의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매수 패턴을 보이는 외국인 자금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이 32.2%로 평균 32.4%에 근접한 만큼 추가 유입 여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삼성전자 VD사업부 구조 개편: 경영진단 결과와 신사업 진출 계획 모니터링으로 중장기 투자 가치 재평가
✓ 철강주 투자 전략: 현대제철 3세대 강판 글로벌 수주 확대와 포스코 전기강판 사업 성과 추적 필요
✓ 외국인 수급 변화: 대형주 중심 순매수 지속 여부와 개별 종목별 자금 유입 규모 일일 점검
✓ 미국 투자 리스크: 대미 투자 기업들의 계획 변경과 우회 생산 전략 검토 상황 모니터링
✓ 발행어음 리스크: 증권사별 발행 규모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증권주에 미치는 영향 주의
[키워드 TOP 5]
경영진단, 3세대 강판, 외국인 순매수, 구조 개편, 대미 투자 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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