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편집자주>
■CU 1945 라임사이다·레몬콜라
CU가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 기획한 ‘1945’ 음료 시리즈인 라임 사이다와 레몬 콜라를 출시했다. '빛을 되찾은 여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신제품은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탄산음료다.
1945 라임 사이다는 일반 사이다보다 단맛이 적고 상큼한 라임 향이 특징이다. 강한 탄산으로 청량감이 뛰어나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예상된다.
1945 레몬 콜라는 익숙한 콜라에 상큼한 레몬을 더해 새로운 맛을 구현했다. 일반 콜라보다 가볍고 산뜻한 맛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이번 '1945' 시리즈는 단순히 맛있는 음료를 넘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상품으로 기획됐다.
가격은 1800원(1+1이라 사실상 한캔에 900원)
먹어보니
■스몰이터 (엽떡 5단계만 주문할 정도로 매운 음식 러버. 빵과 디저트는 초코 맛을 좋아하고, 전체적으로 달면 다 맛있다고 느낀다. 다만 입이 짧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외국인 친구가 ‘스몰 이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CU 라임사이다 1800원
톡 쏘는 사이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맛. 탄산이 은은하게 죽어있어서 밍숭맹숭하게 느껴진다. 제로 특유의 뒷맛이 불쾌하다. 라임 향이 들어가서 상큼하긴 하지만, 청량감을 느끼긴 어려웠다. 1+1 행사 기준 900원에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유일한 장점이지만, 그 외의 모든 단점이 장점을 가린다. 가격이 지금보다 더 저렴해도 또 사먹을 것 같지 않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CU 레몬콜라 1800원
호기심으로 한 번 먹어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마시면 이내 내가 알던 콜라 맛이 아니라는 사실을 1초만에 알 수 있다. 이건 '콜라'라고 팔면 안되는 것 아닌가... 레몬 향과 맛이 강해서 특이하게 느껴진다. 레몬 향이 너무 인공적이라 콜라 맛을 해친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탄산이 다른 음료보다 현저히 부족하다. 끝맛도 이상하게 남아서 또 마시고 싶지 않다. 내 지갑과 혀가 모두 배신당한 느낌.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식탐대가(앉은 자리에서 과자 한 봉지 순삭하는 디저트킬러. 단짠을 사랑하는 맵찔이)
압도적 가격경쟁력이 있는건 인정한다. 코카콜라 350ml 한 캔에 2000원에 넘는데 개당 900원이라니. 하지만 맛도 딱 가격 만큼이다. 레몬콜라는 김 빠진 콜라 같았고 웬지 모르게 물을 탄 것 같은 맛이다. 사이다도 마찬가지다. 너무 목이 마를 때 아주 시원하게 해서 탄산 맛으로 먹는다면 만족할 것 같다. 0kcal에 당류와 지방이 모두 제로라는 점은 높이 산다. 같은 크기 코카콜라의 당류가 37g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 이 모든 리뷰가 이해가 간다. 몸에 좋은 건 대체로 맛이 없다는 진리를 또 한번 느낀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하는 입맛. 단 거나 느끼한 걸 먹은 뒤에는 매운 걸 반드시 먹어야 한다.)
'김 빠진 맛'. 이 두 음료의 맛은 바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하다. 뚜껑을 따고 최소 30분, 아니 1시간은 공기 중에 노출시켜 김이 빠지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탄산음료는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혀 끝에서 '톡 쏘는' 바로 그 맛에 먹는 건데, 그런 점에서 너무 아쉬웠다. 900원이라는 가격은 굉장히 매력적임에 틀림없지만, 어차피 탄산을 사 먹는 일이 많지 않은 만큼 조금 더 비싸더라도 탄산감이 풍부한 음료를 선택할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컨츄리가이(과자는 내 돈 주고 사먹지 않음. 베이커리류도 마찬가지인데 유일하게 돈 주고 사먹는 디저트는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에 베이글 조합이 최상. 과자는 먹어야 한다면 감자칩을 먹겠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과거 815콜라도 좋아했던 나다. 애초 코카콜라를 좋아해, 펩시콜라를 좋아해? 라는 질문에 둘다 좋다고 대답하는 나다. 사실 콜라를 거의 마시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냥 무난하다.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코카콜라랑 큰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아니 그리고 코카콜라가 그렇게 맛있어요? 나는 정말 모르겠어서…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