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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동쪽바다가는길, 사회적기업 첫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

영덕 특산물로 성장…사회공헌 활발

올 매출 80억으로 잔년 2배 전망

고용창출 기여‧지역 기부도 적극

사회적기업 더동쪽바다가는길 회사 전경. 사진제공=더동쪽바다가는길




경북 영덕에 본사를 둔 사회적기업 더동쪽바다가는길이 국내 사회적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망 벤처·스타트업 상장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나서겠다는 것이다.

11일 더동쪽바다가는길에 따르면 이 업체는 붉은 대게 등 영덕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 원이며 올해는 70억~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은 20~30대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하며, 상근 직원 22명을 고용하면서 제조 기반이 취약한 ‘어촌 영덕’에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 등 10여 개 간장류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며 급성장했다. 쿠팡을 비롯해 마켓컬리, 오아시스, 우체국쇼핑, 아름다운 가게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경북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고, 이듬해인 2018년 여성기업 및 벤처기업 인증, 2019년에는 중소기업 ‘브랜드K’에도 선정됐다.

2020년 사회적기업 인증, 2022년 베트남 하노이 수출협약(MOU) 체결에 이어 2023년 본사 공장 신규 증축에 나서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사회적기업인 ‘비콥(B-corp) 기업’에 선정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비콥은 미국의 비영리 기관 비랩이 부여하는 인증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과를 낸 기업이 받는 국제 인증이다.



더동쪽바다가는길 홍영의(좌) 대표와 이윤상 총괄이사. 사진제공=더동쪽바다가는길


더동쪽바다가는길은 23년간 영덕에서 횟집을 운영한 홍영의(대표이사)·이윤상(총괄이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던 시절 영덕군 대게 요리 경연에서 3년 연속 우승했고, 서울 국제요리대회에서도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요리실력이 남달랐다. 이 이사는 “횟집을 운영하며 대게를 찌고 남은 대게 육수로 간장을 만들었는데 횟집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에 검은 간장을 넣으면 음식의 색갈이 혼탁해진다”며 “음식의 고유색을 해치지 않는 간장을 만들어겠다고 마음먹고 백간장 연구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사회적기업 답게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올봄 경북지역을 휩쓴 ‘괴물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에는 푸드뱅크, 싱글맘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600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 2021년부터 매년 영덕 관내 초등학교 3곳에 장학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더동쪽바다가는길은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이사는 “현재 주문량의 60% 정도 밖에 맞추지 못하는 상황으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며 “사회적기업 첫 상장에 성공해 회사 이익을 직원들과 나누고 지역사회에도 더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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