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지방의 소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임실군·국민연금공단과 3자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심민 임실군수,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자매결연을 통한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7일 발표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다. 중앙부처가 워크숍, 토론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자매결연 지자체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해당 지자체는 숙박·체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게 당시 정부의 구상이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지난달 28일 경북 봉화군에 이어 이날 전남 임실군과 두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기재부는 전북과 경북에 자매도시를 1곳씩 두게 됐다. 구 부총리는 추가로 2곳의 자매도시 선정을 염두에 둔 듯 “기재부는 전국에 4곳의 군과 자매결연을 맺으려 한다”고 소개했다.
협약식 후 구 부총리는 우리나라 최초 치즈 생산지로 유명한 임실의 치즈 제조 공정을 관람했다. 임실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실N치즈축제, 산타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을 계절별로 개최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오늘을 기점으로 임실의 우수한 관광지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증가해 더 많은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추석 연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국내 관광·소비 촉진 방안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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