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순 수출이 1년 전보다 3.8%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8.2% 감소했다. 지난달 7일부터 미국이 한국에 1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9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6000만 달러로 8.4%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4%) △선박(55.3%) △자동차 부품(2.1%)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1.9%) △철강(-2.9%) △석유제품(-21.1%)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8.2% 감소했다. △유럽연합(-21.6%) △일본(-11.9%) △싱가포르(-15.6%) 등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중국(0.1%) △베트남(24%) △대만(31.2%) △홍콩(8.4%) △인도(21.1%) △말레이시아(7.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한편 이달 1~1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4억 달러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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