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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 반도체 자립률 10→20%로…그래핀 상용화도 적극 지원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

초혁신경제 5대 프로젝트 추진

LNG 화물창 국산화 사업도 착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전략 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의 기술 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 강철보다 수백 배 강하면서도 전기와 열이 잘 통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장 전략 태스크포스(TF) 겸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의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로 나아가려면 초혁신경제로의 전환은 필수”라면서 “프런티어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퍼스트 펭귄처럼 우리가 앞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8월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공개한 15대 선도 프로젝트 가운데 △SiC 전력반도체 △그래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특수 탄소강 △K식품 등 5개 과제를 우선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현재 10%수준인 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률을 향후 5년간 두 배로 확대한다. SiC 전력반도체는 에너지효율을 높여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부품으로 전기차·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반에 활용된다. 기술 난도가 높아 스위스·미국·독일 등 소수 국가가 글로벌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 249억 원을 포함해 2028년까지 총 902억 원의 국비를 투입, SiC 웨이퍼 소재부터 소자·모듈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9년까지 250억 원을 들여 특화형 석·박사 양성에도 나선다.

그래핀의 상용화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그래핀 분야 특허 출원 및 기술력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상용화 기술 개발과 함께 수요·공급 기업 협력 프로젝트, 마케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사업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독자 기술이 없는 LNG 화물창에 대해서는 국산화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 한국은 글로벌 LNG 운반선 수주는 세계 1위이지만 LNG 저장탱크인 화물창은 독자 기술이 없어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 밖에 차세대 특수강 분야에서도 경쟁 우위를 이어간다. 자동차·조선 등 수요에 맞춰 극한 환경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특수 탄소강을 개발하고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한다.

K식품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한다. K식품은 한류를 비롯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9년 연속 역대 연간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수출 거점 재외공관 지정, 공동 물류센터 확대 등을 통해 2030년 수출 1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나머지 10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과 주관 부처가 중심이 된 추진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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