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금값 사상 최고치: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 선물 가격이 장중 369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국내 금 현물 가격도 1㎏당 16만 7740원으로 올 2월 14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 증시 연중 최고: 미국 증시 강세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3260.05에 마감해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 528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 세제 변화 충격: 국세청이 8월 말부터 2021년·2022년 귀속분 종합부동산세 경정 과세를 임대사업자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다. 하이일드펀드 재원은 세제 혜택 종료로 1조 1140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대비 11.1% 감소하며 축소 추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달러 약세·금리인하 기대감에 금값 파죽지세…“연말 4000달러 간다”
- 핵심 요약: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3698.9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국제 금값은 지난달 29일 3500달러를 넘은 지 채 1주일도 안 돼 3600달러 선을 뚫고 파죽지세로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금 현물 가격도 1㎏ 기준 16만 7740원으로 올 2월 14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KRX금시장의 거래량은 1093㎏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았고 거래 대금 역시 179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대체 불가능한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2. 美증시 훈풍·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코스피 3260 연중 최고치
- 핵심 요약: 미국 증시 강세에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기존 50억 원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으며, 종가 기준 직전 연중 최고치인 3254.47을 약 40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 5283억 원어치 사들이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도 작용해 삼성전자(005930)(2%), SK하이닉스(000660)(3.97%) 등 대형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종가 기준 28만 8000원에 올라 ‘28만닉스’에 도달하는 모습이다.
3. 5년 만의 ‘종부세 고지서’…1만 임대사업자 날벼락
- 핵심 요약: 국세청이 8월 말부터 2021년·2022년 귀속분 종합부동산세 경정 과세를 납세자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다. 국내 임대사업자가 40만 명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천 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정 과세 통보가 이뤄진 배경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정부는 임대료 제한 등의 조건을 충족시킨 임대사업자의 보유 주택에 대해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줬다. 하지만 정부는 3년 뒤인 2020년 9월 임대사업자 물량이 오히려 집값을 밀어올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2017년부터 적용한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종료시켰다. 문제는 당시 과세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납세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으로, 한 임대사업자는 6채에 대한 종부세로 5000만 원이 넘는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하이일드펀드 감소…비우량채 자금 마른다
- 핵심 요약: 신용등급 BBB등급 이하의 비우량채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 재원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공·사모 하이일드펀드 재원은 1조 1140억 원으로 지난해 9월 초(1조 2524억 원)와 비교해 11.1% 감소했다. 하이일드펀드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1조 원 선에 근접하게 됐으며, 주 원인으로는 세제 혜택 종료가 꼽힌다. 정부는 2023년 6월~2024년 12월 하이일드펀드 투자자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해 분리 과세 혜택을 줬지만 올해부터 이 제도가 일몰로 인해 사라졌다. 하이일드펀드 축소는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비우량 채권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공모주 시장 위축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5. 관세 우려 딛고…삼성바이오, 美제약사와 1.8조 원 초대형 계약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대미 수출환경이 위축되는 와중에 미국 제약사와 1조 8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냈다. 회사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 9464만 달러(약 1조 8001억 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계약기간은 올해 8월 29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수주한 의약품 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금액은 누적 5조 2435억 원으로 늘어나 5조 원대에 진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이나 제조업 리쇼어링 요구 등 각종 악조건을 뚫고 미국 현지 제약사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창립 이래 누적 수주액은 이번 계약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모습이다.
6. NH證 3000억 회사채 조달…신종자본증권은 ‘신중’
- 핵심 요약: NH투자증권이 이달 말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3년물 1000억 원, 5년물 1000억 원 등 2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30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민간 채권 평가사가 책정한 민평금리에 -30~30bp(bp=0.0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는데, AA+급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무난히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목표액 이상의 주문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채권 발행 목적은 기존 채무 차환으로, 회사는 올해 2월과 4월, 7월 총 세 차례에 걸쳐 1조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전액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시장에는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 발행 기업 다수는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기존 중·고금리 채무를 갚고 있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금값이 급등하고 있는데 지금 금 투자를 해도 될까요?
A.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말 4000달러 돌파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자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 구조적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상당 폭 상승한 만큼 전체 자산 중 일정 비중으로 나누어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 관련 ETF나 원자재 펀드를 통해 접근하시면 됩니다.
Q. 코스피가 고점인데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A.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와 정책 기대감 회복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가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어 단기 변동성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적립식 투자로 리스크를 분산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Q. 부동산 세제 변화가 우려되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임대사업자에 대한 종부세 경정 과세 사례처럼 예상치 못한 세무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으신 분들은 세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향후 세금 부담을 미리 점검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부동산 외에도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시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금 관련 투자상품: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연말 4000달러 전망, 적절한 비중 편입 검토
✓ 주식형 펀드 전략: 외국인 1조 5283억 원 순매수세 지속, 적립식 투자로 변동성 관리 필요
✓ 하이일드펀드 대안: 세제 혜택 종료로 1조 1140억 원까지 감소, 대체 투자처 모색 시점
✓ 부동산 세제 리스크: 임대사업자 40만 명 종부세 경정과세 통보, 세무 전문가 상담 필수
✓ 우량 회사채 기회: AA+급 채권 민평금리 대비 저금리 발행 추세, 안정적 수익 확보 가능
[키워드 TOP 5]
금값 사상 최고치, 코스피 연중 최고, 종부세 경정과세, 하이일드펀드 축소, 대주주 양도세, 자산 분산투자, AI PRISM, AI 프리즘
관련기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