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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뽐내고 다양한 조작…국내 최강 휴머노이드 가린다

■ 내년 7월 인천 세계로보컵 사전행사

균형 유지·인식 평가 등 검증

"역량 강화·인재양성 지원해야"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 유니트리 ‘H1’이 트랙 위를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내에서 대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경진대회가 처음 열릴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달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을 열어 기술력을 과시한 데 이어 한국도 유사한 콘셉트의 행사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7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내년 7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 로보컵’의 사전 행사로 ‘휴머노이드 로봇 경진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열릴 제29회 세계 로보컵은 ‘로봇공학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회로, 전 세계 로봇·AI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학술·산업 축제다. 국내에서 로보컵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50여 개국 3000여 명의 참가자와 수만 명의 관람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로보컵의 사전 행사로 기획된 로봇 경진대회는 보행은 물론 균형 유지, 물체 조작, 인식 및 상황 평가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로봇이 얼마나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중국 휴머노이드 올림픽을 참고해 국내 대회를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에선 미국·독일·브라질·중국 등 5대륙 16개국에서 온 280개 이상 팀이 참가해 500대 이상의 로봇이 육상·축구·격투기·체조 등 2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중국은 이를 통해 전 세계에 로봇 기술력을 알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로봇 행사에 참석하는 대중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고위 정부 관료들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가 체화지능(피지컬 AI) 개념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두산로보틱스, 위로보틱스, 에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이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20.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산업진흥원 측은 “올해 4월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을 계기로 2030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최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경쟁력 확보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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