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잘 나가는 한국 차 수출 드라이브 올라탄 車 스타트업 [빛이 나는 비즈]

車수출 호조세에 후방 산업 '순풍'

자동차 스타트업 매출 14% 성장

현대차 美 생산시설 확대로 수혜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이미지투데이




벤처 투자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 속에 자동차 스타트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수출 호황이 이어지면서 부품·소프트웨어 등 후방 산업도 서장 가속 폐달을 밟고 있다. 미국발 관세 위기를 넘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글로벌 영역을 넓힌 만큼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벤처투자정보업체 ‘더브이씨’의 스타트업 투자 및 매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스타트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 3651억 원으로 2023년 2조9465억 원 대비 약 14% 증가했다. 역대급 호황을 맞은 뷰티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약 14%인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현지 공장 생산 확대와 수출 다변화 전략,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자동차 수출액은 3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7% 급증했다. 12개월 연속 증가한 자동차 수출은 유럽과 아시아,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또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신에너지차(NEV) 수출도 21만 3000대로 전년 보다 큰 폭으로 늘어 성장 동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같은 완성차 호황은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 후방 산업을 담당하는 스타트업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율주행용 라이다 이미지 센서 기업 카네비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은 1500억 원으로 2023년 매출 750억 원에서 두 배 급증했다.

사진은 4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연합뉴스


카네모빌리티는 현대차의 미국 생산 시설 확대로 인한 대표적인 수혜기업이다. 회사는 올해 3월 산업용 무선단말기 ‘KM-1000’을 현대차의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 신규 생산 라인에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연료펌프 및 센서용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하는 에이치이브이의 매출도 162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증가했다. 현대, 기아 등 국내 자동차 대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고객사로 둔 에이치브이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얼어붙은 벤처 투자 시장에서도 자동차 스타트업에는 온기가 돌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는 친환경차 성장성에 주목해 올해 2월 에이치이브이의 프리IPO에 참여해 약 30억 원을 투자했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아이비스도 올해 6월 아이비케이-위스케일업펀드1호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비스는 미래차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위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이미지투데이


자동차 컨트롤 모듈 업체 이씨스는 프리IPO(Pre-IPO) 단계에서 누적 1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친환경차 수요 회복에 따라 2차전지 스타트업 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 양극재 전구체 전문 기업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최근 프리IPO 시장에서 263억 원을 조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 확대는 부품, 전장, 소프트웨어 등 전방위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분야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스타트업 투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