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와인까지 판다"…서민들에게 '그림의 떡'인 호텔 추석 선물

'그들만의 리그' 호텔 추석 선물

초고가 와인에 예술품까지 다양

호텔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다. 로마네 꽁티부터 명품 한우까지, 일반 소비자는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가격에 명절 선물 풍경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텔신라 추석선물세트 사진 제공=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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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명품 한우와 명인 한과로 '프리미엄' 격 올리기

호텔신라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1++ 등급 한우를 비롯해 141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명절 선물 스테디셀러인 한우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등심, 안심, 채끝은 물론 제비추리, 업진살 등 특수 부위까지 구성했다. 특히 산지와 등급에 따라 '명품 신라한우', '설화한우' 등으로 이름을 붙여 차별화를 꾀했다.

명절 대표 먹거리인 전통 한과 세트도 새롭게 선보였다. 담양군 문화유씨 6대 종부 박순애 명인이 만든 한과는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신라호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과 위스키부터 치즈, 육포 등과 함께 구성된 주류 세트를 마련했다. 특히 세계적인 와이너리 '기유모 미쉘'의 와인 증류주 '도메인 기유모 미쉘 핀 드 부르고뉴' 브랜디는 한정판으로 선보여 주류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라호텔의 추석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신라숍'에서 9월 29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설 선물 세트. 사진 제공=조선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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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예술 작품과 고가 식재료로 '럭셔리' 공략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총 90여 종의 다채로운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0만 원대의 실속형부터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했으며, 새롭게 개편된 패키지 디자인과 보자기로 선물의 품격을 높였다.

매년 사랑받는 한우 정육 세트는 셰프의 안목으로 엄선한 '한우 정성 세트'와 '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극소량만 생산되는 최고 등급 부위에 블랙 트러플 슬라이스와 화이트 트러플 버터를 곁들인 '명품 한우 시그니처 NO.9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억' 소리 나는 가격을 자랑한다.

조선호텔 셰프의 노하우로 완성한 '조선호텔 전복장'과 '간장게장 세트'를 비롯해, 명성 높은 '조선호텔 김치 세트'도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이다. 또한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알린 도예가 이기조 작가의 '백자 2인 반상기 세트'와 김정옥 도예가의 ‘청화 도자 도시락합’은 호텔 단독 상품으로 판매되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선물세트는 온라인몰과 신세계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추석 선물 로마네 꽁띠 세트. 1세트 한정으로 무려 3억원이다. 사진 제공=파르나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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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3억 원짜리 '로마네 꽁띠' 와인으로 압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셰프의 정성과 소믈리에의 안목, 라이프스타일 감각을 담은 선물세트를 10월 9일까지 선보인다. '셰프 초이스', '그랜드 델리 초이스', '파르나스호텔 컬렉션', '소믈리에 셀렉션'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셰프 초이스'는 1++ 등급 한우와 함께 미국산 프리미엄 와규 세트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믈리에 셀렉션'에서는 10~20만 원대 베스트셀러 와인 세트를 확대하고, 샴페인 라인업을 강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전 세계 와인 컬렉터의 상징인 '로마네 꽁띠 2017 세트'(1세트 한정, 3억 원)와 미국 나파 밸리의 '스크리밍 이글' 같은 희귀 프리미엄 와인도 한정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와 취향에 맞춰 육류와 와인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파르나스호텔 컬렉션'을 통해 호텔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디퓨저와 캔들, 최고급 침구 등 호텔의 감각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는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추석 선물 세트. 사진 제공=서울드래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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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실속과 품격 담았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호텔리어가 직접 엄선한 19종의 선물세트를 10월 8일까지 '알라메종 델리'를 통해 판매한다.

1++ 등급의 최상급 한우세트는 45만 원부터 85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되어 일반 소비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문턱으로 작용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제주 해산물 세트'는 옥돔과 은갈치를 담아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명절 선물로 꾸준히 인기 있는 '해산물장 세트'는 용량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먹거리 외에도 포르투갈 전통 도자기 브랜드 '비스타 알레그레'의 그릇 세트, 서울드래곤시티 캐릭터 '드라코' 굿즈, 어메니티 세트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마련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고품질 상품들로 구성해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고 전했다. 선물세트는 유선 예약 및 직접 구매가 가능하며,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