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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에…K배터리, 중국 뺀 시장 점유율 하락

非중국 시장 배터리 사용량 246.2GWh

전년 동기보다 24.9% 성장…국내 3사 점유율 37.8%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개막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관람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가 탑재된 전기차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5.03.05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에서 CATL·BYD 등 중국 업체는 저가 제품을 앞세워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4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50.9GWh) 성장하며 중국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2위를 유지했고 SK온도 17.3%(24.6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삼성SDI는 10.4%(17.7GWh) 감소해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내려 앉았다. SNE리서치는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BMW i4·i5·i7·iX 등 주요 모델의 판매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판매 회복과 폭스바겐 ID.4·ID.7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을 늘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블레이저·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로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공세는 이어지고 있다. CATL은 전년 동기보다 35.1%(73.3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완성차들 다수가 저렴한 CATL 배터리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141.7%(18.4GWh)의 높은 성장률로 삼성SDI를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는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유럽의 규제 기반 수요와 중국의 가격 경쟁 압력을 동시에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최적 해법은 지역별로 다른 양극재의 배터리를 설계하고 북미 현지 생산과 비중국권 공급망을 확대해 정책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며 “기술 우위에 더해 정책 대응력과 공급망 독립성을 갖춘 기업이 다음 사이클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中 저가 공세에…K배터리, 중국 뺀 시장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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