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새솔테크가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퓨처플레이도 참여했다.
이로써 새솔테크는 설립 4년 만에 누적 투자금 130억 원을 달성했다. 새솔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국내 차량대사물통신(V2X) 보안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전 세계 V2X 시장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급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새솔테크는 국제 표준을 이끄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기업"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새솔테크는 자율주행차와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V2X 통신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보안인증관리시스템은 자율주행차와 도로, 교통 인프라가 서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하도록 돕는 인증 보안 열쇠의 역할을 한다. 또 통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새솔테크의 강점은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른 인증과 발급 속도로 작업 시간이 몇 분에서 몇 초로 줄이고, 자동 설정 기능으로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 데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공모전 및 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입증 받았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 'IEEE 1609.2.1' 의 시험 규격 제정을 주도하며 글로벌 표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보안 인증 체계의 핵심인 웹트러스트 인증 완료에 이어, 북미 V2X 보안 정책 기관인 SCMS 매니저의 ‘프로덕션 CTL'에 공식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북미 외 국가 기업 최초의 성과로, 새솔테크가 북미 시장 진출 자격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새솔테크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그리고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나아가 차세대 V2X 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자율주행 시대의 필수 보안 인프라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준혁 새솔테크 대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는 통신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도래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V2X 보안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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