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ABL301’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전세계 최초로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 타깃 뇌혈관장벽(BBB) 셔틀 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ABL301의 임상 1상 결과에 대해 “부작용 측면에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경쟁약물 로슈 ‘프라시네주맙’을 반복투여할 때 12.5% 이상인 것과 비교해 ABL301이 5.7%로 낮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부종, 뇌출혈 관련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로 판단한다. 로슈 및 바이오젠 타겟 약물 대비 안전성도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가 하반기와 내년 초까지 항암제 임상 3건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BBB셔틀의 가치가 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이비엘바이오를 향해 “하반기 알츠하이머 발병과 관련 있는 단백질 ‘아밀로이드-베타’ 분야 IGF1R 적용을 확장하는 추가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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