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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올 상반기에만 자산 가치 4.7조 '쑥'…삼성家, 총 10조 넘게 늘어 [마켓시그널]

리더스인덱스, 50대 그룹 오너 일가 지분 분석

이재용 회장 자산 4.7조 원 ↑…623명 중 1위

이부진 사장·홍라희 명예관장 등도 함께 늘어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전체 자산은 33조 '쑥'

지난달 31일 1주일간의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이 올 상반기 동안에만 5조 원 가까이 증가하며 국내 대기업 오너(총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을 포함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가치는 33조 원 가까이 불어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약 16조 6267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4조 7168억 원 증가했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보유 중인 상장 기업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삼성물산 주가는 올 초 대비 50%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약 19.9%다.

이 회장 외 삼성 그룹 총수들의 자산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산 가치는 올 상반기에만 1조 9444억 원 증가한 6조 7394억 원을 기록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 담당 사장의 자산 가치도 올 상반기 각각 1조 6982억 원, 1조 5865억 원 늘어났다. 삼성가의 자산 가치는 올 들어 총 10조 446억 원 늘었다.

이 회장 다음으로 자산 가치가 많이 증가한 총수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의 2조 9964억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1조 9873억 원 늘었다.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 등을 거치며 자산이 불어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효과로 보유 지분 가치가 크게 뛰며 자산이 1조 8348억 원 늘었다.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차 주가 상승도 자산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정가현 시노코페트로케미컬 이사(1조 5392억 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 821억 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1조 697억 원), 김동관 한화 부회장(9852억 원) 등 순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 가치가 준 총수도 있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25.2%(약 8301억 원) 감소하며 개인 자산이 3조 2980억 원에서 2조 4680억 원으로 줄었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의 자 가치도 2000억 원 이상 줄었다. 엔엑스씨 보유분 일부 매각과 함께 주당 순자산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진 탓이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삼성 일가의 계열사 보유주 주가 상승이 전체 증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분 증여와 비상장사 가치 상승도 주요 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올 상반기에만 자산 가치 4.7조 '쑥' …삼성家, 총 10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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