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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겨요’ 月 방문자 320만 넘어…기업가치 환산땐 4000억

■성장세 가파른 신한은행 배달앱

매출 증가세로 올 6000억 가능성

회원수 두달새 20% 늘어 620만명

2% 수수료에도 수년내 흑자 기대

리워드·정산 등 코인 연계 테스트

첨단 금융기술 실험 첨병 역할도





신한은행의 배달 어플리케이션인 ‘땡겨요’의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은행업과의 시너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2%의 낮은 배달 수수료를 적용해 소상공인을 도우면서도 수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땡겨요의 매출액은 약 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매출액 592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올 매출액이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배달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연 25조 원가량 된다”며 “땡겨요의 시장점유율이 10%만 되더라도 2조 원의 매출을 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 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올 7월 기준 땡겨요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322만 명이다. 쏠(SOL)뱅크와 슈퍼쏠 등 인앱 채널에서 유입된 수치를 합산한 것으로 땡겨요 자체 앱만도 238만 명에 이른다. 신한은행의 쏠 뱅크 7월 MAU가 1017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땡겨요(322만 명)와 합산 시 MAU가 1339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은행 업계 1위인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1372만 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은행 앱 가운데 MAU 1000만 명을 넘는 시중은행은 KB국민과 신한뿐이다.

땡겨요 회원 및 가맹점도 급증세다. 26일 기준 땡겨요 가입자 수는 618만 7222만 명, 가맹점은 25만 8612곳이다. 6월 가입자 수 500만 명을 넘어선 지 2달 만에 가입자가 20% 넘게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일평균 약 400~600건의 신규 가맹 접수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 측은 추가 인력 및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기업가치가 약 4조~5조 원, 500만 명이 사용하는 명함 앱 리멤버가 5000억 원가량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땡겨요를 분사해 기업가치를 따질 경우 최소 3000억~4000억 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2021년 첫 사업을 시작한 땡겨요가 앞으로 수년 내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흑자 전환하는 데 12년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땡겨요 사용 고객이 늘면서 이들이 신한은행을 거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땡겨요 자체는 적자지만 이는 2% 수수료 수입만을 계산한 것으로 고객 유치 효과와 은행 홍보·마케팅 성과를 고려하면 실제 효능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땡겨요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도 톡톡히 봤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주간 이용자 수는 민생쿠폰 이용 첫 주(7월 21~27일)에만 46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땡겨요는 3월부터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의 단독 운영사로 선정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 내부적으로는 땡겨요 이용 고객이 늘면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음식점 매출과 배달원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서 이에 대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의 관계자는 “현재 땡겨요 이용자 데이터가 유의미하게 쌓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관련 생태계 대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추산 결과 이 데이터 기반의 대출만으로 부실률을 3~4% 정도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땡겨요는 새 금융 기술을 일상에서 실험하기 위한 첨병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땡겨요에서 음식 배달과 리워드 지급, 정산까지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테스트 중이다. 신한금융의 한 관계자는 “땡겨요는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기획하고 출시한 서비스”라며 “사회 공헌을 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본업인 은행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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