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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철수설에 부분파업…진화 나선 한국GM 사장

노란봉투법發 노무관리 비상

창원공장 찾아 임직원들 격려

사업 의지 강조에도 불안 여전

헥터 비자레알(가운데) 한국GM 사장이 28일 창원공장에서 아시프 카트리(오른쪽) 해외사업 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 등과 창원공장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의 철수설이 다시 불붙으며 부분 파업이 지속되자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경남 창원공장을 찾았다.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데 노무 관리에도 비상이 걸리자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임직원들을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28일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경남 창원공장을 방문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성공을 축하했다" 면서 "하계휴가 이후 하반기를 맞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창원공장에서는 이달부터 시작된 한국GM 노조의 부분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GM은 19일부터 이틀간 전·후반조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으며, 21일부터는 파업 시간을 4시간으로 늘려 하루 총 8시간의 파업을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순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국내 자산 매각 중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성과급 규모 등 요구 사항이 과도하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근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미국의 고율 관세(25%) 부과가 지속되면서 한국GM은 내우외환에 휩싸여 있다. 앞서 비자레알 사장은 21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노란봉투법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본사로부터 사업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레알 사장이 근로자들을 안심시키려 현장을 찾아 노조와 갈등 진화에 나섰지만 업계에선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GM은 미국이 한국에서 수출하는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지만 이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인데다 매년 극심한 노사 갈등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란봉투법이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에 시행되면 3000여 개 안팎에 달하는 2·3차 협력업체들과 교섭 부담까지 떠안아야해 GM 본사는 한국GM 철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GM은 미국의 완성차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한 5월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의 일부 시설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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