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187660)바이오의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이 미국 암학회(AACR) 초록으로 채택되며 회사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ADM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87%(690원) 오른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의 연구 초록이 'AACR-NCI-EORTC 2025'에 채택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연구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채택된 초록의 제목은 'Disrupting the oncobiosphere: CAF-targeting therapy with Penetrium reverses pseudo-resistance in tumors'다. 항암 실패의 원인이 기존 유전자 내성 가설이 아닌 종양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과 이로인해 경화된 세포외기질이란 가설이 주요 내용이다.
페니트리움은 구충제로 잘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후보물질이다. 정상 섬유아세포를 보존하면서 경화된 종양 미세환경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종양 장벽을 해체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다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이암·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는 "이번 초록 채택은 기존 항암치료의 근본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세계적으로 공인된 것"이라며 "현대ADM은 모회사 현대바이오와 협력해 페니트리움을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로 신속히 연결해 전이암·난치암 환자에게는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주주와 사회에는 항암치료 패러다임 교체의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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