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29곳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중동 진출 지원사업' 최종 대면평가를 통해 29개 사를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바이오·콘텐츠·스마트시티 등 4대 신산업 분야 국내 유망 기업을 발굴·선발해 중동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하나다.
리벨리온, 뤼튼테크놀로지스, 라이너, 이마고웍스, 마키나락스 등 최종 선발된 29개 기업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두바이와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투자 유치 설명회에 참여한다. 또 비즈니스 상담, 현지 기업·기관 탐방 프로그램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기업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평가에는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 투자부, 통신정보기술부, 리야드개발청, 인공지능데이터청, 스포츠부, 연구개발혁신청, 환경물농업부, 휴메인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의 혁신가들과 미래를 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이 만나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K-벤처가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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