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이달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에 참가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수소 등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공유와 지식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고위급 회의로,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29개 회원국을 비롯한 40여개국 정부의 장·차관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 및 글로벌 기업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행사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등 두 세션에 참가해 국제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서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재정적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미래 연료 세션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알리고,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모든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켄 부사장은 "새로운 수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올바른 수소 에너지 유통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산업과 지역 전반에 걸쳐 수소 에너지 공급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와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 등에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2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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