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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 신바람…5개월만에 ‘사자’ 행렬

상해종합지수 등 증시 강세에

이달 들어 541억어치 순매수

BYD·나우라 등 기술株 집중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중학개미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 4개월 동안 순매도 행렬을 보였으나 이달 5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이 유력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올 10월까지는 중국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중국 주식 시장에서 3875만 달러(약 5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을 팔아치우는 데 급급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3447만 달러(약 481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월별 기준 올해 최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올 2분기에는 3개월 연속 팔자에 나서며 4567만 달러(약 63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개월 동안에만 11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던진 셈이다.

중학개미들을 다시 끌어온 배경은 중국 증시가 고공 행진을 이어간 영향이 크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상해종합 지수는 이달 들어 7.12%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중국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 기대가 맞물려 투심을 자극했다. 특히 중국 내 혁신 기업 중에서도 상위 50곳을 추린 중국 과창판50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21.28% 폭등했다.



순매수 1위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차지했다. 업황 둔화 우려에도 저가 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BYD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1.47% 하락했다. 2위인 중지 이노라이트는 구글과 메타가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 트랜시버(신호 변환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주가가 이달 들어 40% 넘게 급등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 국태군안증권은 3위에 안착했다. 중국 증시 호조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격히 불어나며 호실적 기대가 커지자 투자 자금이 몰렸다.

순매수 4위와 5위 역시 기술 기업인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푸저우 록칩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나우라 테크놀로지와 설계 전문 회사인 푸저우 록칩은 대표적인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 강화 수혜주다. 두 기업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11.43%, 33.09% 상승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중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주요 지수들의 전고점 돌파로 중국 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가장 큰 대외 불확실성인 미·중 관계가 소강상태를 지속 중인 만큼 현재의 기술주 중심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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