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올해 1월(8.8%) 이후 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오프라인 매출은 대형마트(-2.4%)를 제외한 백화점(5.1%)과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매출은 4월부터 석 달 연속 뒷걸음질치다 반등했다. 증가율로는 지난해 11월(5.1%) 이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편의점이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인 데다 이른 무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편의점 인당 구매건수도 올들어 내리막길을 걷다가 7월엔 0.3% 소폭 반등했다. 구매단가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오프라인을 크게 앞섰지만, 증가폭은 전월(15.9%)보다 다소 둔화됐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매출 반등세가 추세적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7, 8월 휴가철은 유동인구가 많고 날씨도 우호적이라 현 추세대로라면 3분기 매출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