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96.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395.50원에 출발한 뒤 한때 1396.70원까지 상승하며 고점을 높였지만 1400원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위원은 “위안화 흐름과 동조하긴 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다”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1400원 돌파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근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29일(현지 시간) 예정된 PCE 지표 발표까지 환율이 지지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보복성 50% 관세를 27일(현지 시간)부터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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