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에 대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태국 식품의약품청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수두 백신 2도즈의 임상에 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 측은 이번 임상에 대해 생후 12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건강한 소아 4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선두주자인 미국 머크(MSD) ‘바리박스’ 직접 비교 임상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제품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C녹십자는 2027년 하반기까지 임상 3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임상을 완료한 후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2도즈 품목 허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안에 베트남에서도 배리셀라주 2도즈에 대한 임상 3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임상은 배리셀라주 2회 접종의 근거를 마련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선진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백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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