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2025'에 참여해 미래 기후를 위한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관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첨단 기술, 정책 해법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절약모드 △통합 모니터링·관리 △개인화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 AI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공간 입구 중앙에 조성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파사드를 통해 기후 변화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을 상영한다. 에너지 세이빙 존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건조기, TV 등 주요 제품의 현재 에너지 사용량과 월간 예측 사용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거실 공간으로 구현된 AI 절약모드 존에서는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시스템에어컨, Neo QLED TV,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등을 한 번에 연동한 AI 절약모드를 소개한다. 주방 공간으로 꾸며진 통합 모니터링 존에서는 스크린이 탑재된 모든 제품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침실과 같은 개인공간에서는 갤럭시 워치,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패턴에 따라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LG전자는 270㎡ 규모 부스에 주거·공공·상업 시설 맞춤형 HVAC 솔루션의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부스 입구에는 '인공지능(AI) 엔진'을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와 '멀티브이 에스'를 전시했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AI 바람' 기능으로 사용자의 선호 온도를 학습해 자동 제어하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한다. 공공 솔루션 부문에선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인 4방향 시스템에어컨,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도 선보인다.
건물 내 다양한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관리 솔루션(BMS)과 AI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자동 제어하는 비컨 시스템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AI 기술과 핵심 부품 기술인 코어테크를 기반으로 고효율 HVAC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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